밥도 못 먹고 일하는 직원들에 커피 사라고 카드 줬더니 이미 마셨다며 '텀블러' 산 후배

직장인 A씨는 점심도 거른 채 일하는 후배들에게 간식을 사라고 카드를 쥐여줬는데 한 후배는 "자신은 방금 커피를 마셨다"며 텀블러를 사 왔다.

입력 2022-07-21 09:56:13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직장인 A씨는 바쁜 가운데 점심도 거르고 일하는 후배들이 안쓰러워 보였다. 그는 배고플 후배들을 위해 커피랑 빵을 사라며 자신의 카드를 내어줬다.


저마다의 간식을 사들고 들어온 후배들 가운데 누군가의 손에는 커피나 빵이 아닌 텀블러가 들려있었다. A씨가 의아함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그 후배는 선배에게 카드를 내밀며 "저는 커피를 방금 마셔서 텀블러를 샀는데 괜찮죠?"라고 물었다.


순간 A씨는 어안이 벙벙했지만 그 자리에서 기분 나쁜 걸 보이면 자칫 분위기가 이상해질까 봐 그냥 넘어갔다. 하지만 A씨는 후배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는 "후배의 행동에 마음이 상하면 속이 좁은 걸까요?"라며 누리꾼에게 의견을 구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커피 사라고 준 카드로 텀블러를 산 후배'의 사연이 소개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A씨는 자신이 아무리 커피를 마셨다 할지언정 간식을 사라고 준 돈으로 텀블러를 사는 것이 통상적인지 생각해 봤지만 도통 이해할 수 없었다.


사연을 접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후배의 행동을 꼬집었다. 이들은 "커피 사라고 준 돈으로 텀블러를 샀다고?", "커피랑 텀블러랑 가격 차이가 꽤 날 텐데", "커피 마셨다고 텀블러를 사는 건 어떻게 도출된 결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일부 누리꾼들은 텀블러를 구입하는 것을 말리지 않은 다른 후배들의 행동도 질타했다.


"텀블러를 산 후배도 이상하지만 그 행동을 안 말린 사람들은 뭐지?", "선배 카드라고 막 써도 되는 건가?" 등과 같은 의견을 내며 행동에 의문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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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지난 2020년 직장인 1,601명을 대상으로 '함께 일하고 싶은 신입사원/동료/상사의 유형'을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함께 일하고 싶은 신입사원 유형 1위로 '눈치가 빠른(업무 센스가 있는)' 신입사원이라 답한 직장인이 복수선택 응답률 6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사를 잘하는(예의 바른)' 신입사원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직장인도 응답률 63.5%로 과반수 이상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