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표절 논란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 있다...지난 시간 부정당한거 같아 슬퍼" (전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뒤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하차하기로 한 가수 유희열이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표절 논란이 불거진 뒤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하차하기로 한 가수 유희열이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18일 유희열은 소속사 안테나 공식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표절 논란과 관련해 추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유희열은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의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 '아쿠아'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일자 반성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엔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유희열은 "그동안 쏟아졌던 수많은 상황을 보며 제 자신을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게 됐다"라며 "지난 시간을 부정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며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유희열은 '아주 사적인 밤' 외에 '플리즈 돈트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l),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 등이 줄줄이 표절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희열은 13년 넘게 진행해 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히 이야기했다.
그는 "프로그램과 제작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주까지 마지막 녹화를 진행하려 한다.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남은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600회를 끝으로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하차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실망한 팬들에게도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다음은 유희열의 공식입장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