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제주 한림항 화재 어선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12일 해경과 제주시는 오늘(12일) 오전 8시 30분께 처음 화재가 발생한 A호 선미 부근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민간 잠수사에 의해 발견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실종자가 한국인인지, 외국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10시 17분께 제주도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선박 A호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후 A호 옆에 정박 중이던 B호, C호(39톤·근해자망·한림선적)에 불이 옮겨 붙었다. 선박 3대에 불이 붙으며 대형 화재로 이어졌다.
여러 폭발음을 내며 커졌던 불은 화재 신고 접수 7시간 만인 당일 오후 5시 14분께 완전 진압됐다.
한편 어제 한림항에서는 화재 이후 뼈대만 남은 채 전소된 A호가 인양됐다.
해경과 제주시는 선체 내부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사고 어선 주변으로 유실방지 그물도 설치해놓은 상태다.
오늘 B호 선체를 인양하고 내일(13일) 마지막으로 C호를 인양하는 것으로 인양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