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미혼 여성은 절대 모르는 출산 앞둔 임산부들이 서로 후기 공유한다는 '아빠 주사'의 정체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자궁문 2cm 열렸는데 아빠 주사 놔도 되나요?", ""아빠 주사로 양수 터지거나 샐 수 있나요?", "아빠 주사로 4시간 만에 자연분만 성공"


임산부, 또는 부부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인터넷 카페에서는 '아빠 주사 효과 있나요?'라는 질문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주로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들의 질문이다. 


결혼하지 않은 미혼 여성들은 '아빠 주사'라는 말에 병원에서 맞는 주사로 오해를 할 수도 있다. "아빠들이 맞는 주사인가요?"라는 묻는 사람도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 '아빠 주사'는 출산을 앞둔 부부의 성관계를 의미한다. 아빠 주사가 자궁 수축을 촉진해 순산에 도움이 된다는 설이 퍼지면서 생겨난 말이다. 


아빠 주사의 효과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효과가 있다는 쪽은 출산을 앞둔 성관계가 옥시토신 분비를 활성화해 자궁수축을 유도한다고 설명한다. 실제 옥시토신(oxytocin)의 어원은 '일찍 태어나다'라는 의미가 있다. 


옥시토신은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낄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관계를 나눌 때 왕성하게 분비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일각에서는 아빠 주사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임신 9개월 이후 강한 자극은 진통이 시작되기 전에 난막이 터져 조산의 위험이 있다는 것.


또 자궁 입구나 질이 부드러워지고 분비물이 늘어나는 등 출산 준비가 시작되는데 정상적인 질 분비물과 혼동해 난막이 터졌는지 감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우려를 표한다. 


임신한 여성의 안전한 성관계 시기는 임신 4개월에서 8개월 사이다. 임신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태반이 튼튼하게 자리 잡기 때문에 성생활로 인한 유산이나 조산 위험은 줄어든다. 


다만 질에 상처가 있거나 태반이 자궁 출구에 가까운 경우, 조산·유산 경험이 있을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