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퇴근길에 사무실 쓰레기를 버리고 가라는 사장의 지시를 듣지 않은 신입사원의 행동을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이 갈렸다.
사장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겪은 일을 공개했다.
A씨는 직원이 다섯 명이 안 되는 소규모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적자 감수하며 내 재산 털어서 버티는데 사장이 직원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춰야 한다"며 "갈수록 사업 접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라떼는 말이야,를 안 하려고 해도 이건 아닌 거 같다"며 얼마 전 채용한 20대 신입사원 B씨 이야기를 꺼냈다.
B씨는 일을 다 마무리하지 못한 날도 무조건 '칼퇴'를 한다고 했다.
A씨는 "남은 일 다 못하고 가도 차라리 내가 남아서 하자는 마음으로 더 시키지 않았다"고 한다.
어느 날 A씨는 퇴근하는 B씨를 향해 "가는 길에 쓰레기 좀 버리고 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B씨는 "퇴근길이 다른 방향이라 못 하겠다"고 말한 뒤 그냥 사무실을 나가 버렸다.
A씨는 "무리한 걸 시킨 게 아니라 정말 가는 길에 두고만 가면 되는 거였다. 한 100m 건물 앞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이라도 열심히 하겠거니 하고 배려하는 마음에 사무실 청소, 쓰레기통 비우기, 책상 닦기까지 다 제가 하고 있다"면서 "이런데도 세대 차이로 이해를 해야 하는 거냐"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갈렸다.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신입사원에게 쓰레기 처리까지 맡기는 건 옳지 않다는 쪽과 막내가 그 정도는 해야 한다는 쪽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들은 "이게 사장이 꼰대 소리까지 들을 일인지 잘 모르겠다", "가는 길에 쓰레기 버리는 게 주인의식인가", "저 정도면 해줄 수 있는 일은 맞는데 당연하게 생각하는 대표 마인드가 별로", "요즘 저렇게 했다간 큰일 난다"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