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월급 199만원 인증한 7급 공무원의 블라인드 글에 직장인들이 보인 반응

블라인드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최근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 '공무원' 인기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최근 인사혁신처가 밝힌 올해 7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경쟁률은 42.7 대 1로 1979년 이후 4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올해 9급 국가공무원의 실질 경쟁률 역시 22.5 대 1로 2001년의 19.7 대 1 이후 가장 낮았다. 이런 가운데 7급 공무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월급을 공개하며 팍팍한 현실을 하소연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A씨는 7급 3호봉 공무원의 월급 명세서를 공개했다. 게시물에는 실수령이 200만 원이 채 되지 않는 명세서가 찍혀 있었다. 


A씨가 공개한 급여는 세전 기준 254만 원에 육박했지만 소득세, 건강보험료 등 공제할 것을 빼고 나니 실수령액은 199만 8340원이었다. 


블라인드


A씨는 월급 명세서와 함께 "최소한 물가 상승률은 맞춰줘야지 않겠냐"며 살려달라 말했고 그의 게시물에 다른 직장인들이 댓글을 달며 화답했다.


적은 월급을 받고 왜 공무원을 하냐는 질문에 A씨는 "누군가는 해야 되지 않겠냐"며 받아쳤다.


A씨의 대답에 다른 누리꾼들은 "7급이 저 정도면 9급은 대체 얼마인 거냐", "저 정도 월급 받고 살려면 (결혼했을 때) 맞벌이는 꼭 해야겠지만 애들 학원은 못 보내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저 정도면 혼자 살아야지"라고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무원의 봉급과 관련한 처우 개선 요구는 꾸준히 제기됐다. 서울시공무원 노조는 하위직 공무원들이 최저임금보다도 낮은 보수를 받고 있다며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지난 4월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은 논평을 통해 "2017년 9급 공무원 1호봉이 최저임금보다 높았으나 2018년 역전된 이후 격차가 매년 커지고 있다. 맞벌이가 아니면 기본 수준의 생활도 영위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조합에 따르면 2022년 기준 9급 공무원 1호봉의 급여는 168만 2733원이다. 최저임금인 191만 4440원과는 23만 원 정도 차이 나는 금액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3일 공무원노조 등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정부에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