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내 몸에 닿는 것 조차 싫다"...4년간 스킨십 안 한 섹스리스 부부에게 오은영 박사가 한 조언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결혼 8년차 부부가 4년 동안 부부관계를 하지 않았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가 진심어린 조언을 하며 관계 회복에 도움을 줬다.

지난 27일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는 많은 부부들이 속으로 고민하고 있는 섹스리스 문제를 다뤘다.

이날 고민을 털어놓은 부부는 채팅앱에서 잘못 보낸 메시지로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내는 부부관계에 대해 "정말 하기 싫다. 만족이 된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남편은 "아내가 첫사랑이다. 남자이다 보니까 하고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의 일상을 담은 영상에서도 남편은 아내를 위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첫째 아이를 낳고 난 이후부터 각방을 쓰기 시작한 부부. 아내는 "남편이 내 몸에 닿는 것 조차 싫다"라며 몸서리 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날 부부는 얼마전 4년 만에 부부관계를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 역시 둘째를 원하는 마음 때문이었다고 한다.

아내는 "약간 동물적인 느낌으로 했다"고 털어놨고, 남편도 "인형이랑 하는 느낌이었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오은영 박사는 "건강상 문제가 없는 부부를 기준으로 1년 간 부부 성생활을 10회 미만 월 1회 미만을 섹스리스 부부라고 한다"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성생활의 목적이 자녀 출산이다. 그런데 성생활은 관계만 있는 게 아니라 정서적인 소통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생활이 성기 삽인만을 생각하면 안 된다. 둘만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부부의 놀이라고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부부는 성관계 문제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대화를 나누면서도 많이 부딪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두 분은 섹스리스도 맞지만 소통리스다. 아내는 언어적 대화를 원하는데 남편에게는 가장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남편이 원하는 소통은 신체적 소통인데 아내는 아프고 힘든 거다. 그래서 두 분에게 힘든 게 있는 거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실망스럽겠지만 아내와의 잠자리는 당장은 어려울 것 같다. 이게 마음의 소통이 해결되야 스킨십도 늘어난다"고 솔루션을 내리면서 출근 할 때, 퇴근 할 때, 잠들기 전 손을 꽉 잡아볼 것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