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아내와 절친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이 5년 동안 '모른 척' 한 이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KBS2 '공항가는 길'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제 친구와 바람을 피우는 아내를 그냥 모른 척하고 내버려 두기로 했습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면서도 이혼을 택하지 않고 함께 살고 있다는 58세 남성 A씨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무려 5년 동안 아내의 불륜 사실을 묵인한 채 함께 살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N '마성의 기쁨'


과거 A씨는 일하던 공장에서 아내 B씨를 처음 만났다. 아름다운 외모에 쾌활한 성격까지 갖춘 B씨를 좋아했지만, B씨는 다른 남자 동료를 짝사랑했다.


B씨는 A씨에게 이런 자신의 짝사랑에 대해 늘 한탄했고 남자 동료의 질투심을 유발하려 A씨와 연애를 시작했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A씨는 자신이 이용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B씨에게 잘해주려 노력했고 결국 둘은 결혼까지 했다.


결혼 후 열심히 노력해 부부는 평탄한 삶을 살았다. 두 사람의 아들은 명문대에 입학해 변호사가 되기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Ameba TV '恋愛ドラマな恋がしたい〜Bang Ban Love'


하지만 행복은 영원하지 않았다.


이제는 A씨와 절친이 된 남자 동료가 이혼 후 아내를 찾아와 하소연하면서 부부의 삶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결국 아내 B씨는 옛사랑을 잊지 못하고 남자 동료와 바람을 피웠다.


A씨는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모른 척하기로 했다. 자신이 잘못한 것을 아는 아내가 180도로 달라졌기 때문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는 바람을 피운 이후로 A씨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했고 화가 날 때도 화를 내지 못했다. 또한 게으른 성격 때문에 하지 않던 집안일도 시작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B씨는 완전히 환골탈태했다.


이런 아내의 변화가 마음에 들었던 A씨는 현재까지 무려 5년 동안 아내의 불륜을 모른 척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는 지금까지 내가 자신의 불륜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 내가 멍청하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그 모습이 재미있다"라면서 "어차피 이혼을 선택하면 아내는 그 남자 동료에게 갈 텐데 뭐 하러 이혼해주나. 그냥 무료 가정부가 생긴 셈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제대로 된 복수 같다", "5년 동안 참느라 너무 힘들 텐데", "진짜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