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구글 맵'에서 한 달 전 돌아가신 할머니 '생전' 모습 발견하고 오열한 손자

Dcard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던 할머니를 다시 만났습니다"


한 달 전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우연히 다시 보게 된 한 손자의 가슴 먹먹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최근 대만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디카드(Dcard)에서 많은 이들을 울린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지난달 예기치 않게 외할머니를 잃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의 할머니는 건강한 분이셨다. 60대가 넘은 나이에도 화장을 곱게 하고 늘 향수를 뿌리고 다니며 매일 아침 씻고 나서 머리칼에 볼륨감을 넣어주고 하이힐과 정장을 즐겨 입는 멋쟁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는 욕실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날 이후 할머니의 얼굴에는 황달이 심해졌고 가장 좋아하는 손자 A씨를 알아보지도 못했다. 결국 할머니는 얼마 후 세상을 떠났다.


A씨는 학교가 끝날 때면 전화해서 배불리 먹었는지, 춥지는 않았는지 매일 묻던 할머니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Dcard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에 구글 맵으로 할머니가 살던 동네를 찾아보던 그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우연히 할머니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화면 속 할머니는 스쿠터를 타고 집으로 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더 이상 이 세상에 할머니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할머니는 구글맵 속에서 계속해서 살아 숨 쉬고 있었다.


A씨는 "구글맵에서 할머니를 보게 돼 계속 눈물이 났다. 구글맵 사진이 영원히 바뀌지 않아 할머니를 계속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그리울까", "내일도 아닌데 눈물이 난다", "우리 아빠도 구글맵으로나마 다시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