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최근 A씨에게는 남들에게 말하지 못할 고민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아빠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는 것이다. 아빠는 새로운 친구에게 산삼까지 선물해 주며 관계에 진심인 모습이었다.
아빠에게 친구가 생긴 것이 무슨 문제겠냐 싶지만 속 사정은 달랐다. 다름 아닌 아빠의 새 친구가 A씨의 전남친이기 때문이다.
사건의 시작은 A씨가 아빠에게 전남자친구를 처음 소개해 준 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함께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빠는 전 남자친구의 차에 광이 나는 것에 큰 흥미를 보였다.
그 관심을 알아챈 전 남자친구는 곧장 차에서 장비를 꺼내 아빠의 차에 40분 동안 빛나는 광을 내주었다.
그날 후로 세차광이었던 전 남자친구와 아빠의 우정은 시작됐다.
A씨와 전 남자친구가 함께 집을 찾아오는 날이면 두 사람은 함께 세차를 하러 떠나 한참의 시간을 보내고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의 우정은 A씨와 전 남자친구의 이별 후에도 이어졌다.
아빠는 자신을 만나러 온 전 남자친구와 함께 술도 마시고 사우나도 가면서 우정을 이어갔다.
최근에 고향에서 산삼을 받자 그중 한 뿌리를 전 남자친구에게 보낼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A씨는 "아빠가 전 남자친구 덕분에 밝아지긴 했는데 신경이 쓰인다"라며 "아빠한테 어떻게 말해야 좋을까"라고 조언을 구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불편한(?) 두 사람의 우정에 고민하는 A씨와 달리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인정해 줘라", "아버님에게는 최고의 친구가 생겼다" 등의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