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새우처럼 등이 굽어 힘들게 걷고 있던 할머니가 아들이 사라지자 꼿꼿이 허리를 펴고 걷기 시작했다.
최근 가정집 홈캠에 포착된 한 할머니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최근 웨이보·더우인 등 중국 SNS에서는 광시성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된 홈캠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할머니가 허리를 곧게 펴고 걸으며 집 밖을 여러 번 내다본 후 귀가하는 아들이 보이자 갑자기 허리를 굽힌 채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손녀는 할머니가 평소 어린아이처럼 자주 엄살을 부린다고 설명했다.
손녀의 말에 따르면 할머니는 가족이 있을 때 종종 몸이 아프다며 울거나 때로는 너무 몸이 좋지 않아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겠다며 호소하기도 한다.
이렇게 할머니가 연기를 하는 이유는 가족의 보살핌을 받고 싶어 하기 때문이었다.
할머니는 특히 아들의 관심을 받고 싶었지만, 사회생활에 지친 아들이 집에 귀가해서도 자신을 찾지 않자 엄살을 부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할머니가 귀엽고 안쓰럽다", "얼마나 아들의 관심이 고팠으면 저렇게까지 하셨을까" 등 다양한 반응으로 할머니의 행동에 공감했다.
반평생을 바쳐 자식을 키우고 노인이 된 부모님의 노고를 잘 알면서도 바쁜 생활에 치이다 보면 소홀해지기 쉽다.
하지만 효도란 비싼 선물을 하는 것도, 거창한 이벤트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자식의 따뜻한 한마디, 전화 한 통이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에게는 더 소중하다.
평소 부모님, 조부모님에게 마음을 표현하는데 인색하지는 않았는가. 오늘부터 안부 인사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사랑을 표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