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올 초 급속히 하락하다가 한동안 큰 변동이 없던 일본 엔화 가치가 다시 떨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20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9일 오전 9시 기준 하나은행에 따르면 원·엔 환율은 100엔당 936.88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8시경부터 930원 대에서 머물고 있는 원·엔 환율에 SNS에서는 "엔화가 더 떨어질지, 지금 사야 할 지 궁금하다"라는 질문도 속속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엔화 가치가 떨어진 지금이 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 코로나19 거리 두기 해제에 이어 일본 정부가 오는 10일부터 여행사 단체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면서 일본 여행을 계획하며 엔화 매수에 나선 이들도 많다.
2019년 노재팬 이후 이후 억눌렸던 일본 여행 수요와 엔저 현상이 맞물리며 일본 패키지 상품 예약자는 수배 급증하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일본 패키지 상품 예약자는 직전 일주일보다 284% 늘었으며, 그 전주 대비 887% 올랐다.
한편 여행객이 호재를 부르는 것과 달리, 엔화 약세는 수출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해야 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향상되며 일본 시장 내 한국 제품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