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인기 온라인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롤)'를 통해 인생의 법칙을 깨달았다는 한 서울대생의 일화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대생은 롤을 하며 겪게 되는 갈등 상황과 해결책, 이후 상황 변화들을 하나하나 나열하면서 보는 이들에게 공감대를 자극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20년 4월 서울대학교 에브리타임에 게시된 서울대생 A씨의 글이 재조명됐다.
A씨는 "롤 9년 하면서 인생을 배웠다"며 자신이 깨달은 12가지 일화들을 하나하나 나열했다.
먼저 A씨는 게임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과 정작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설명했다. 그는 "세상은 절대 내가 생각하는 방식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잘못한 사람의 잘못을 지적해 주는 건 보통 나한테 도움 되지 않는다", "사람은 팩트라고 해도 욕먹으면 보통 기분 나빠서 반격하지 자신이 잘못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이유를 들었다.
이어 욕을 하는 당사자들의 내면의 본성을 소개했다. 그는 "남 탓만 하는 사람도 사실은 자신의 잘못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 "사람들은 쓸데없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생각보다 많은 걸 희생한다", "많은 사람이 한 번의 큰 행복을 위해 9번의 불행을 감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서 설명한 이들과 갈등을 피하기 위해 "몇 번 보고 말 사람을 위해 감정 소비하는 것은 내 손해다", "소통보다 침묵이 나은 경우도 많다", "눈에 보이는 걸 무시하는 것보다 눈에 안 보이게 치워두는 게 낫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끝으로 "사람들이 다짐한 것의 정반대가 그 사람의 본성이다", "사람들은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을 더 잘 기억한다", "반복적인 일을 겪게 되면 감정이 무뎌진다"고 했다.
A씨는 "롤 오래한 동지들은 각각 어느 상황에서 나온 생각들인지 잘 알 거라고 생각한다"며 글을 끝마쳤다. 게시물은 당시 좋아요 99개를 받았지만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며 공감을 얻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뼈저리게 공감한다", "이 글을 통해 9년의 배움을 공짜로 얻었다", "선한 영향력도 무시 못 하더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롤은 2011년 12월 4일 한국에 공식 출시하면서 햇수로만 올해 12년 차를 맞이했다. 올해 3월 30일 기준 점유율 44.89%를 기록하면서 현재 191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