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천안함 모자를 쓰고 갔던 토스트 가게에서 겪은 마음 뿌듯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천안함 모자를 쓰고 다니며 겪었던 일'에 대한 게시물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천안함 모자를 쓰고 학교에 갔다가 인근 토스트 가게에 들어갔다.
토스트 가게 아저씨는 A씨의 모자를 유심히 보더니 그에게 "해군에서 복무했냐"고 물었다. 아마도 아저씨는 배 문양의 장식과 'ROK' 'NAVY' 문구 등을 보고 이처럼 말한 듯 보인다.
A씨는 "그건 아니고 이건 천안함 모자다"라 말했고 아저씨는 "그럼 군 생활을 천안함에서 했냐(복무했냐)"고 다시 물었다.
A씨는 "그것도 아니지만 모자를 사면 천안함 재단에 기부된다길래 샀다"고 답했다.
그의 대답에 아저씨는 "어디서 살 수 있는지 알려달라"며 모자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A씨는 기쁜 마음으로 아저씨에게 구매처를 알려줬다.
우연히 쓰고 나간 모자를 알아본 이에게 구매처까지 알려준 A씨는 이번 일을 통해 "모자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천안함 사건에 대해 홍보가 은근히 되는 것 같다"며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모자를 쓰고 외국에도 나가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작성자도 멋있지만 토스트 가게 아저씨가 정말 멋지다", "나도 작성자 글 보고 모자 구매했다", "천안함을 기억하기 위한 모자이지만 모자 자체도 무척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천안함 피격 사건은 지난 2010년 3월 26일 해군 제2함대 소속 천안함이 백령도 인근에서 북한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된 사건이다.
당시 승조원 104명 중 이창기 준위를 비롯한 46명의 군인이 희생되었으며 구조 과정에서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