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4일(토)

한국 온 싱가포르 10대 여자 쇼트트랙 국대, 쇠파이프로 '묻지마 폭행' 당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10대 싱가포르 쇼트트랙 국가대표 상비군이 모르는 남성에게 쇠 파이프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30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9시쯤 부산 북구 덕천동 도시철도 2호선 덕천역 5번 출구 계단에서 싱가포르 국적의 A양과 그의 아버지가 40대 한국인 B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B씨는 들고 있던 길이 1m의 쇠 파이프로 A양의 아버지를 때린 후 그가 쓰러지자 A양까지 무차별 폭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A양 부녀가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봐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범행에 사용한 쇠 파이프는 평소 산에 다닐 때 동물을 쫓기 위한 용도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양 부녀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양은 이날 약 한 달간 국내 전지훈련을 받기 위해 부친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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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으로 이동한 뒤 훈련 기간 사용할 생활필수품을 구매하고 귀가하던 길에 이같은 봉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의 전지훈련을 주선한 관계자는 "역무원이 달려와서 쇠 파이프를 뺏은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조금만 늦었다면 목숨이 위태로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B씨에 대한 영장을 지난 29일 신청했다. 이르면 30일 중으로 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