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아내에게 반려 가전을 선물해 줄 정도로 지친 남편은 비뇨기과에 다녀온 후 '이혼'을 통보할 수밖에 없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0대 아내 A씨가 남편 B씨에게 이혼 통보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남편과의 '성욕 차이' 때문에 이혼을 당하게 생겼다며 사연을 전했다. 부부는 연애 때부터 일주일에 6일 정도는 기본으로 성관계를 했다.
남편은 연애 시절부터 "운동을 많이 하는 네 체력을 따라가지 못하겠다"라며 아내의 왕성한 성욕에 힘겨워하긴 했다.
A씨는 "그래도 제가 억지로 자극해서 하면 남편도 은근히 좋아하는 눈치였다. 제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체위를 많이 해 남편도 체력적으로 큰 부담을 못 느낀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남편이 성관계를 피하기 시작한 건 몇 달 전부터다. 심지어 남편 B씨는 아내에게 혼자 즐길 수 있는 '반려 가전' 성기구까지 선물해 줬다.
문제는 아내 A씨가 반려 가전으로 만족하지 못했다는 것에 있었다. A씨는 반려 가전을 내팽개치고 남편에게 관계를 요구했고, 결국 B씨는 비뇨기과에서 "너무 과하게 써서 성기가 낡았다. 이제 정말 조심해야 한다"라는 진단까지 받게 됐다.
이후 A씨는 나름대로 남편을 배려하기 위해 남편에게 반려 가전으로 성욕을 해소시켜줄 것을 요구했지만, B씨는 이를 거부하더니 급기야 '이혼'까지 요구해왔다.
A씨는 "제가 악녀인 것 같겠지만 전 남편을 정말 사랑한다"라며 "남편이 관계를 거부해 양보도 많이 하고 운동도 줄였다. 남편 마음을 어떻게 돌려야 하냐"라고 고민했다.
한편 과거 한 연구에 의하면 응답자들의 80%가 파트너와 '성욕 차이'를 체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섹스 상담가 질라 샤피로에 따르면 성욕은 반드시 남성이 월등히 높은 것만은 아니다. 그는 "상담을 받으러 오는 커플 중에 여성 파트너의 성욕이 더 높은 경우가 60%나 된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부부나 연인의 성욕 차이는 '솔직한 대화'를 통해 조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금 부끄럽더라도 A씨와 B씨가 솔직한 대화를 통해 관계 횟수나 방식을 조절해 본다면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