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여친 친구에게 고백 DM 온다면 "말해야 한다 vs 비밀로 한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여자친구와 연애를 하다 보면 그녀의 친구와도 친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만약 여자친구의 친구 중 한 명에게 은밀한 제안이 온다면 당신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와 관련된 사연에 올라와 관심이 집중됐다.

사연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술자리에서 몇 번 얼굴을 마주친 여자친구의 친구가 있었다.

어느 날 술에 취한 듯한 그녀에게 "혹시 나랑 단둘이 한 번 볼 수 있을까?"라는 연락이 왔다.

여자친구에게도 알리지 말고 단둘이 보자는 그녀의 제안에 남자친구는 이유를 캐물었지만 그녀는 끝내 답을 피했다.

얼마 뒤 술에 취했다는 말과 함께 그녀는 "사실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맘에 들었다"라며 고백을 건네왔다.

그러면서 "친구 남친에게 이러면 안 되는데 맘을 주체하지 못하겠다"라고 말을 덧붙였다.

얼마 뒤 술이 깬 것인지 그녀에게 "술김에 한 실수고 모두 잊어달라. 오빠한테만 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한테도 한 말이다"라는 말과 함께 여자친구에게 제발 말하지 말아 줄 것을 요구하는 문자가 도착했다.

이를 본 남자친구는 "이를 비밀로 해야 할지 여자친구에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자친구에게 말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세상에 비밀 없다", "저런 친구 옆에 두면 언젠가는 사고 난다", "무조건 말해야 뒤탈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신뢰도 테스트를 하는 것일 수도 있다"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