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에게 뒤처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격차가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두 후보의 체급 차이와 그간 계양을 지역에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왔다는 점 등 때문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에스티아이가 지난 19~20일간 인천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3%P)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49.5%, 이 후보 지지율은 45.8%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9%P다.
지난 22일 발표된 경인일보 의뢰로 모노리서치가 20~21일간 인천 계양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4.4%P) 결과에서도 윤 후보가 이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다.
해당 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46.9%였고 이 후보는 46.6%로 집계됐다.
같은 날 발표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윤 후보는 47.9%, 이 후보는 47.4%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기호일보 의뢰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가 20~21일간 인천 계양을 거주 만 18세 이상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각 여론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한 시민단체는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열세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조사기관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신승목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 출마한 계양을 여론조사 조작·왜곡 발표한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안내 및 보도자료"라는 글을 올렸다.
신 대표는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근거로 에스티아이의 조사 결과를 반박했다. 지난 18일 발표된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한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 지지율은 50.8%, 윤 후보는 40.9%였다.
신 대표는 "과거 선거 및 지난 20대 대선 결과에서 드러난 결과 등 통계수치를 보면, 민주당 후보가 계양을에서 항상 최소 9%~20% 가까운 차이로 완승했다"면서 "피고발인 에스티아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낙선목적 및 상대인 윤형선 후보에 대한 당선목적으로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를 이용, 사실과 다른 왜곡된 여론조사 결과를 만들어 내어 선거인의 판단에 잘못된 영향을 미치게 하려는 등 선거에 적극적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기관으로서 객관성·공정성을 중대히 위반한 반국가적 중대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