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모유 수유하는 모습 시어머니 안 보여드렸더니 남편이 유난 떤다며 화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모유 수유 때문에 시어머니는 물론 남편과도 갈등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하소연이 들려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는 '모유 수유하는데 시어머니 안 보여줬다고 화난 남편'이란 제목으로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산후조리원에서 퇴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아직 회복도 덜 됐고 정신도 없는 상황인데 시어머니가 불쑥 찾아와 당황했다. 


더욱 당황스러운 일은 다음에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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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아이에게 모유를 수유하기 위해서 아기방으로 들어갔는데 시어머니가 따라들어와서 "양은 많이 나오니?"라며 A씨가 아기에게 모유 수유하는 모습을 빤히 지켜본 것. 


A씨는 "어머니가 나가 주셔야 제가 모유 수유를 할 수 있어요"라고 말씀드렸지만 "남자도 아니고 엄마 뻘이나 마찬가지인데 볼 수도 있지"란 뉘앙스로 말하며 방을 떠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화가 폭발해 시어머니에게 "저는 보여드리기 싫어요"라고 딱 잘라 말했다. 


모유 수유가 끝난 후에도 "솔직히 저 좀 쉬고 싶어요. 다음에 또 오세요. 연락드릴게요"라고 말하며 어머니를 돌려보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이런 상황을 남편에게 말했는데 남편은 "엄마가 전화해서 '모유 수유하는 것도 못 보게 하니까 서운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를 향해 "여자끼리 뭐 그런 걸 가리고 못 보게 하냐. 유난을 떤다"며 화를 냈다. 


어이가 없었던 A씨가 "왜 내 가슴을 시어머니에게 보여드려야 하냐?"며 남편과 한 판 크게 싸운 뒤 지금은 냉전 중이다. 


A씨는 "이런 걸로 스트레스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아무리 시어머니라도 모유 수유를 보여주는 건 아닌 거 같다", "조리원 막 나왔는데 저러면 나라도 스트레스 받을 듯", "신혼 초에 시댁 때문에 싸운 일이 대부분이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과거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여성 회원 300명을 대상으로 '고부 갈등 시 원하는 남편상'에 대해 물은 결과 '자신의 편에 서는 남편(71%)을 최고의 남편으로 꼽았다. 


이어 중립을 지키는 남편(27%), 시어머니 편에 서는 남편(2%) 순이었다. 


자신과 시어머니 사이의 중재하는 역할보다 남편이 아내인 자신을 더욱 우선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