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감성 찾겠다며 출시했는데 가격은 최첨단인 9만9천원짜리 탁상용 미니 선풍기

새로 출시된 신일전자 탁상용 미니선풍기는 레트로 감성이 듬뿍 묻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반응은 차갑다.

입력 2022-05-14 16:44:22
신일전자 탁상형 레트로 선풍기 / 신일전자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옛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레트로 디자인의 탁상용 미니 선풍기가 새로 출시됐다.


침실 협탁, 테이블, 식탁 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은 물론 레트로 감성이 듬뿍 묻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반응은 차갑다. 


활용도에 비해 가격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신일전자에서 출시된 탁상형 레트로 선풍기(SIF-SEN01)은 수십 년 동안 신일전자 선풍기에 애착을 갖고 기증을 하거나 수리해서 사용하길 바라는 소비자들의 바람에 따라 출시됐다. 


신일전자


헤드에는 1980년대 사용하던 신일전자의 로고를 그대로 사용했고, 아날로그 스타일의 파란 날개와 직관적인 조직부도 옛 감성을 그대로 담았다. 


고성능 BLDC 모터를 탑재해 저전력, 저소음, 그리고 강력하고 풍성한 바람을 선사한다는 게 신일전자의 설명이다. 


다만 가격이 9만 9000원으로 착하지 않다. 유통 채널에 따라 6만원대에 판매하는 곳도 있지만 탁상용 선풍기로 지불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대부분의 탁상용 선풍기는 2~3만원대, 유명 기업에서 만든 일반 스탠드형 선풍기도 6~7만원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 중에는 "레트로 감성 잘 살렸다", "너무 예쁘다", "마루에 누워서 수박 먹고 싶게 만드는 비주얼이네" 등 호의적인 반응을 내비치는 이들도 있었지만 부정적인 의견도 많았다. 


"왜 이리 비싸냐", "레트로 붙으면 다 비싸다", "레트로 감성이라면서 가격은 최첨단이네" 저걸 10만원 주고 사느니 에어써큘레이터를 사겠다" 등이다. 


한편 신일전자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국내 1위 선풍기 회사로 지난해 연간 전년 대비 10% 증가한 170만 대의 선풍기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