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여후배가 고맙다며 써준 '하트 폭탄' 쪽지, 남친이 여친 몰래 간직한 방법

남친 휴대폰 사진첩에서 이성 직장 후배의 흔적을 발견해 고민에 빠진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입력 2022-05-11 10:33:30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대리님, 맛있게 드세요^^♡"


남친 휴대폰 사진첩에서 이성 직장 후배의 흔적을 발견해 고민에 빠진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인 이거 너무 속상해서 눈물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남자친구의 휴대폰을 구경하던 중 수상한(?) 사진을 발견했다. 얼마 전 입사한 부하 여사원의 흔적이 깃든 사진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진에는 부하 여사원이 남친에게 간식과 함께 준 것으로 보이는 짧은 쪽지가 담겨 있었다.


쪽지에서 여사원은 "안녕하세요. 대리님♡ 오늘도 바쁘고 정신 없는 와중에 친절하고 배려깊게 많이 가르쳐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라고 했다.


이어 "얼른 열심히 배워서 일당백하는 멋진 후배가 되도록 할게요. 저녁시간에 급하게 나와서 사온겁니다. 맛있게 드세요^^♡"라고 적었다.


단순 부하사원의 감사 인사로 볼 수도 있지만, A씨는 평소 남자친구의 평소 스타일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 사진이 더욱 신경쓰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백번 천번 양보하고 이해해서 쪽지 저건 그럴 수 있다. 신입때면 모든 게 감사하니 그럴 수 있다"면서도 "근데 저걸 사진으로 찍어놔서 가지고 있던 게 너무 속상하다"고 푸념했다.


그러면서 "내가 크게 이벤트를 해주거나 선물을 사줘도 고맙다는 말만하고 사진 찍은 적 없던 사람이다"라며 "너무 속상하다. 서운해 하는 나 스스로도 쫌생이 같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를 위로하며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나같아도 서운하다", "아무리 후배라지만 누가 회사사람한테 하트를 사용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A씨 말대로 백번 천번 양보해서 쪽지를 받을 순 있다"면서도 "여친 이벤트는 사진으로 간직하지 않던 남친이 저러면 당연히 서운하다"라고 해 많은 공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