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회원들 수백만원 결제했는데 문 닫고 '먹튀'한 강남의 유명 헬스장 (영상)

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대형 헬스장이 갑작스레 폐업을 하면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27일 SBS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유명 헬스장에서 영업 중단 직전까지 회원을 모집한 뒤에 문을 닫고 대표가 잠적했다. 


회원들은 적게는 수십만 원, 많게는 수백만 원의 피해를 봤다. 


한 회원은 300만원에 PT 50번을 계약했으나 8번 밖에 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소식을 들어야만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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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회원은 지난 25일 담당 트레이너로부터 '대표가 야반도주를 해서 앞으로 일정 소화가 어려울 것 같다'는 문자를 받고서야 피해 사실을 깨달았다. 


직원들도 영업 중단 하루 전에 잠적한 대표로부터 문자메시지만 받았다. 


현재 헬스장은 문이 잠겨 회원들의 물건이 그대로 있는 상황이다. 영문도 모르고 운동을 하러 온 손님들은 자신의 물품을 빼지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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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헬스장은 예초 미등록 불법 업체였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체육시설업 신고를 구청에 처음부터 안 했다. 그래서 폐업 신고할 수도 없다. 불법으로 영업한 것 같다"고 했다. 


최근 헬스장 운영자나 대표가 이른바 '먹튀'를 하면서 피해 구제 신청만 매해 수천 건이 들어오지만 마땅한 해결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피해 회원들이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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