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서울 강서구 한 술집에서 남자1명·여자2명으로 이뤄진 손님 무리가 '먹튀(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치는 행위, 무전취식)'를 했다고 호소하는 글이 게재됐다.
지난 26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6일 발생한 '먹튀 사건'을 공유하는 한 자영업자의 글이 게재됐다.
A씨에 따르면 이날 그의 가게에는 남성 1명 여성 2명 등 3명 무리의 손님이 방문했다.
글과 함께 올라온 CCTV 캡처사진을 보면 이들은 두 종류의 음식과 소주·맥주 등 술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속 남성은 테이블을 계산하기 위해 카드를 내밀었지만 '한도 초과'가 떠 결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다른 카드는 내밀지 않은 채 자리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후 화장실을 갔던 여성 2명 역시 결제하지 않았다. 이후 셋은 자연스럽게 결제를 한 것처럼 가게를 빠져나갔다.
A씨는 "코로나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자영업자들을 두 번 죽이는 먹튀다"라고 한탄했다.
사장님은 세 사람의 얼굴이 드러나는 CCTV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돈이 없으면 김에다 맥주를 마셔라", "여성 2명 데려와 폼 잡고는 싶고 돈은 없고", "여성들도 결제 안 된 거 진짜로 몰랐던 거 맞냐" 등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먹튀범들을 잡는 방법을 조언하는 이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한도 초과가 뜬 해당 카드의 카드사를 조회하고, 카드사에 연락해 고객에게 결제 요청 내용 전달해달라고 해라. 고객이 거절하거나 연락 두절이면 고의로 간주하고 신고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