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오빠 그거 하지 마. 기분 나빠"
남자친구는 4년 내내 자신의 어투와 행동을 지적하고 통제하려 하는 여자친구에게 질릴 대로 질려버렸다.
21일 자정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남성 A씨의 사연에 '댓글'이 폭발했다.
10시 기준 해당 글에는 140여 개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4년을 사귄 여자친구와 이별을 생각하고 있다. 연애 초반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그녀의 '말투' 때문이다.
여친은 A씨가 평상시에 하는 말 중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곧바로 "그거 하지 마"라고 일침을 날린다.
이유를 물으면 "그냥 하지 마. 기분 나빠"라고 말한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게 이유의 전부인 셈이다.
의견 차이가 발생했을 때도 여친과는 대화가 이어지기 어렵다. 별것도 아닌 이야기에 꼬투리를 잡기 때문이다.
A씨는 최근 "반대로 생각을 해보자. 너 입장이면 어땠을 거 같아?"라고 물었다가 여친에게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여친은 "몰라. 그런 걸 왜 물어?"라며 "그런 질문하지 마 기분 나빠. 나는 그런 생각 잘 안 해. 하지 마"라고 억지를 부렸다.
여친은 A씨의 말과 행동을 끊임없이 지적하는데 반해 정작 자신은 직장 상사 험담을 하며 욕설도 서슴지 않는다.
A씨는 "숨이 막히고 지친다. 헤어지는 게 답일까 싶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 같은 이야기에 의외로 많은 누리꾼들이 "이별하라"라는 조언을 남겼다. 사람은 바뀌지 않고, 대화가 통하지 않는 연인 사이는 오래 지속되더라도 한쪽이 불행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였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지난해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인과 대화중 가장 실망하게 되는 순간 1위로 남녀 모두 '과한 욕이나 비속어를 쓸 때'가 꼽혔다.
그 뒤를 남성은 '내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을 때', '기본 상식을 모를 때'가 이었으며 여성은 '내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을 때', '침을 튀기는 등 대화 매너가 부족할 때'가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