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택배로 텔레비전 시켰는데 택배기사가 현관문에 세워두고 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회사에서 보너스를 받은 남성은 혼자 사시는 어머니 댁의 오래된 텔레비전을 바꿔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정이 촉박해 직접 텔레비전을 구매해 들고 갈 수 없었던 그는 택배를 이용하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가격과 성능, 텔레비전 크기 등을 꼼꼼히 체크한 후 50만원짜리 텔레비전을 시켰다. 배송지는 어머니 댁이었다. 


먼저 어머니 댁으로 보낸 뒤 주말에 가서 설치해 드릴 요량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며칠이 지나고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와 함께 배송 사진 한 장이 날아왔는데 A씨는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배로 텔레비전을 주문한 직장인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그에 따르면 택배기사가 보내온 배송 사진에는 커다란 텔레비전이 어머니댁 현관 출입문에 기대어 세워져 있었다.


어머니가 살고 계신 곳은 빌라 반지하 1층이다. 엘리베이터는 없다. 사진을 보면 현관문 말고도 텔레비전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은 충분해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혼자 사시는 어머니가 문을 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 힘으로 밀어 문을 열더라도 텔레비전이 뒤로 넘어질 수 있었다. 


A씨는 곧바로 고객센터에 연락했으나 '내일 5시까지 확인하고 연락 주겠다'는 문자 한 통만 받았다.

A씨가 집에 도착했을 때는 텔레비전 포장 박스가 되어 있었다. A씨는 교환을 신청한 상황이다. 


A씨는 "고객센터에서 답변 받았는데 텔레비전을 놓을 공간이 없어서 그렇게 뒀다고 한다"며 "정말 공간이 없었는지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들께 맡기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