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경기도에 거주 중인 33살 남성 A씨는 최근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
A씨와 마찬가지로 33살인 여자친구는 최근 전세 임대 청약에 당첨됐다며 결혼을 제안한 것이다.
너무나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고백에 당연히 기쁜 마음이 앞섰지만 A씨는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현재 A씨는 행정고시를 보기 위해 3년째 수험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자친구는 수험생활 2년 동안 A씨의 옆을 지켜준 너무나 고마운 존재였다.
힘들다면 힘들 수 있는 고시 생활을 옆에서 응원하고 지켜본 것에서 나아가 결혼까지 제안한 것이다.
여자친구는 "공부하는 거 다 책임질 테니 결혼하자"라고 A씨에게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현재 고시생 신분으로 가진 것이 많지 않은 A씨는 고민이 앞섰다. 자신의 처지에 결혼을 하는 것이 맞는지 확신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A씨는 "유복하지 않은 집안이라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없고 저도 공부하느라 모은 돈 다 써서 빈털터리다"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백수, 무직, 행시준비생인 제가 결혼할 자격이 있나 고민이 된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이들은 "여자는 함께 헤쳐나갈 자신 + 사람에 대한 확신 두 가지 다 가지고 있네 남자 부럽다", "여자가 좀 대단하네", "현실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의 믿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이 있듯이 현실적인 부분들은 무시할 수 없다. 다만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마음만 확신한다면 어떠한 역경도 함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