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집 근처서 시신 발견된 후 인터뷰서 깜짝 놀란 척 한 이웃 주민, 알고보니 '진범'이었다 (영상)

매튜 하벌리 / WNEP-TV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간혹 영화 혹은 드라마에서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악어의 눈물을 흘리는 범인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비단 영화 속 내용만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뉴스 인터뷰에 등장한 살인사건 현장 인근 지역 주민이 알고 보니 해당 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지는 충격적인 일이 일어나기도 했으니 말이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은 2018년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한 사건의 비하인드스토리를 재조명했다.


YouTube 'WWLP-22News'


매체에 따르면 2018년 5월 31일 오후 5시 20분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와이올러싱(wyalusing)의 경찰은 다급한 신고를 받았다.


한 운전자가 706번 국도 다리 바로 아래 강변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였다.


얼마 후 현장에는 기자들이 몰렸다. 기자들은 시신이 발견된 현장의 건너편에 살고 있던 38세 매튜 하벌리(Matthew Haverly)라는 남성과 인터뷰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주 매체 'WNEP-TV'의 기자 크리스티나 파파(Kristina Papa)와의 인터뷰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전혀 모르겠다"라면서 "누군가의 딸 혹은 엄마일 텐데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라고 말했다.


아기를 안고 있는 패트리샤 / Facebook


하벌리는 인터뷰 내내 안타까워하는 표정으로 답했다.


그는 피해자가 마을 밖에서 온 사람일 수 있다고 추측하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하벌리는 "여기는 시골 지역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시신을 발견하지 못하도록 다른 도시에서 살인을 한 후 이곳에 암매장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소식을 알면 우리 어머니가 크게 걱정하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Bradford County Correctional Facility


하지만 불과 몇 시간이 지나지 않은 이날 저녁, 경찰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시신의 신원을 조회한 결과, 하벌리의 어머니인 패트리샤 하벌리(Patricia Haverly, 60)임이 밝혀진 것이다.


부검 결과 패트리샤는 머리 위쪽과 오른쪽에 두부 외상을 입었으며 각 팔의 바깥쪽 이두근에 두 개의 타박상이 있었다. 이 상처는 누군가가 움켜쥐어 만들어진 것으로 보였다. 


또한 패트리샤의 팔과 팔꿈치에도 방어흔이 발견됐다.


법의학자에 따르면 패트리샤의 사인은 심장병이 있는 상태에서 발생한 두부외상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몇 시간 전 평범한 이웃 주민 행세를 했던 하벌리는 살인 및 시신 유기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그의 방에서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것과 일치하는 검은색 방수포를 찾았으며 싸움의 증거로 여러 개의 문이 손상된 것을 포착했다.


하벌리는 자신이 알코올중독자이기 때문에 술을 마셔 살인에 대한 명백한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는 말다툼을 하다 어머니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하벌리는 1급 살인과 시신 유기 등의 혐의로 최대 14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펜실베이니아 주립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친엄마를 살해한 후 시신이 발견됐는데도 뻔뻔하게 연기를 한 그의 모습은 4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자되며 많은 이들에 충격을 주고 있다.


YouTube 'WWLP-22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