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尹 취임식 엠블럼 매듭 논란...황교익 "대한민국 장례치른다는 뜻이냐"

황교익씨 / tvN '수요미식회'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공식 엠블럼을 두고 말이 나오고 있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대한민국 장례를 치르겠다는 뜻이냐"며 날선 발언을 남겼다.


지난 11일 강성 여권 지지자들이 다수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엠블럼'을 두고 논란이 될 수도 있는 의혹 제기 글이 다수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사동심결 매듭'에 대한 설명들이 담겼다.


글 작상자 A씨는 "대통령 취임식 엠블럼에 전통 매듭인 동심결을 응용했다고 한다"라며 "동심결 매듭은 두 종류가 있는데 생(生)동심결과 사(死)동심결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회 


이어 "생동심결은 결혼이나 사주단자 등 산 사람에게 쓰는 매듭이고 사동심결은 죽은 사람, 염습에 쓴다"라며 "차이는 4개 매듭을 둘러싼 날개가 4개 모두 있으면 생동심결이고, 없으면 사동심결"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각 동심결의 형태를 사진으로 보여줬다.


A씨는 취임식 엠블럼에 날개가 없다고 지적했다. '사동심결'이라는 것이다. 그는 "알고 쓰는지, 일부러 쓰는지, 누가 디자인 한 거냐"고 따졌다.


이를 두고 황교익씨는 "윤 대통령 취임식 엠블럼을 사동심결 매듭에서 따왔네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월 10일 민주공화정 대한민국을 장례 치르겠다는 뜻인가 봅니다"라고 냉소적 발언을 이어갔다. 



네이버 백과사전 


논란과 관련 인수위 측은 "취임준비위는 디자인 시작 단계에서부터 '생동심결', '사동심결' 모두 인지하고 있었으나 그보다 포괄적 개념인 '동심결'의 원형 자체를 표현하고자 했다"라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태극기와 전통 문양인 동심결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극의 역동성과 영원성, 비상하는 날개를 형상화하였으며 동심결과 같은 마음으로 온 국민을 하나로 묶는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과거의 모든 갈등과 얽힌 것들을 풀어내고 하나로 다시 묶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는 함축된 의미가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억측을 해소 하고자 취준위는 엠블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하기로 결정했다. 업그레이드 된 엠블럼을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