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진짜 감동 심해"
요즘 10대들의 신조어 가운데 '감동 심해'라는 용어의 뜻이 어른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감동 심해'는 매우 감동했다는 뜻으로, 이전 세대들의 '핵감동' 정도의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MBC 관찰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아이브(IVE)의 멤버 유진은 팀의 막내 멤버 이서가 '감동 심해'란 말을 사용한다고 해 화제를 모았다.
'감동 심해'라는 신조어를 처음 접한 이들은 "바다 깊은 곳 심해를 '감동'에 붙여, '감동이 깊다'라는 뜻이냐"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틀린 의미다. 여기서 쓰이는 심해는 바다가 아닌 '심하다'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같은 10대들의 신조어를 알게 된 어른 누리꾼들은 "응용 버전으로 '재미 심해', '노잼 심해' 쓰다가 동생한테 욕 먹었다", "요즘 애들 신조어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네", "심해가 바닷속 심해 말하는 거냐 물어봤다가 사촌동생한테 비웃음 당한 썰 푼다" 등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감동 심해' 이전에는 '어쩔티비'가 10대들의 유행어라며 세간에 알려져 어른들 사이에서도 쓰이는 등 인기를 끌기도 했다.
최근에는 '어쩔티비' 대신 '어쩔 세탁기', '어쩔 냉장고' 등의 응용 버전이 더 많이 쓰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신조어는 한글을 파괴한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그 시대에 유행했던 말로 한 세대에게 소속감이나 소소한 재미를 주는 이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