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2년 만에 만난 아내가 '만삭'인 모습 보고 산부인과 데려간 남편이 오열한 이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파견 근무를 갔다가 2년 만에 아내를 만난 기쁨도 잠시, 그는 아내의 배를 보고 의심을 시작했다.


아내의 배는 마치 임신을 한 것처럼 부풀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결국 아내의 손을 잡고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의사의 말은 그의 분노를 자극하는 대신 눈물샘을 터뜨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0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eva는 2년 만에 만난 아내의 바람을 의심하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지난 2년 동안 아내와 떨어져 살았다. 다른 지역으로 파견을 가게 됐기 때문이다.


아내는 그동안 시어머니인 A씨의 엄마와 지냈다. 


자신이 없는 시간 동안 보내준 돈으로 아내가 바람을 피울까 걱정됐던 그는 집에 따로 돈을 보내지는 않았다.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아내가 충분히 생활비를 벌 것으로 생각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미녀의 탄생'


그는 일한 돈을 모아 사업자금을 마련했고 2년 후 집에 돌아왔다.


오랜만에 뜨거운 밤을 보내려던 그때 그의 눈에 아내의 배가 들어왔다. 아내의 배가 만삭 임신부처럼 부풀어있었기 때문이다.


A씨의 머릿속에는 아내의 외도 상황이 그려졌다. 마른 체형인 아내가 배만 나온 것은 임신 외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생각했다.


결국 두 사람은 크게 다퉜고 다음날 아침이 되자마자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아내의 배가 부푼 것은 맞지만 임신을 한 것이 아니었다. 바로 간 질환 때문이었다.


A씨의 아내는 남편이 떠난 후 월급이 줄어 생활이 빠듯해졌다. 시어머니가 자주 아팠던 탓에 약 값이 필요했고 이 때문에 그녀는 돈을 버는 족족 저축을 해야 했다.


간 질환으로 배가 심하게 아팠지만 그는 돈을 한 푼이라도 아껴야 했기에 병원에 갈 수 없었다.


A씨가 많은 돈을 모아 사업 자금을 마련할 동안 아내는 극심한 통증을 참아내며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아내를 의심하고 돈을 보내지 않은 것에 대해 심한 죄책감을 느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남자친구'


A씨는 미안함과 죄책감에 아내를 안고 오열했다.


다행히도 정밀 검사 결과 아내의 병은 치료만 한다면 나을 수 있는 정도였다.


A씨는 "나는 어리석고 이기적이었다. 이제는 아내가 다시는 고통을 겪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남편들에게 자신과 같은 의심을 하지 말라 당부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2년 동안 아내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고 피울까 봐 돈을 보내지 않았다니 정말 이기적이다" 등의 댓글로 그의 행동을 지적하면서도 부부가 앞으로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며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