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주4일제를 도입한 일본의 한 회사에서 수요일마다 쉬는 직장인은 자신의 만족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내일이면 쉰다. 어제 쉬었으니까 오늘은 더 열심히 하자"
세계 곳곳에서 주4일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아이슬란드에서는 노동인구의 1%를 대상으로 주4일제를 시행한 결과 성과와 생산성을 유지하면서도 근로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지난해 '주 32시간 근무법'이 발의돼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주4일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주4일제를 한다면 월요일·수요일·금요일 중 언제 쉬는 게 좋으신가요?"라는 물음이 올라왔다.
월요일이나 금요일에 쉬어 '토, 일, 월' 혹은 '금, 토, 일' 연휴를 가지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의외로 압도적 표를 얻은 것은 수요일이었다.
누리꾼들은 "수요일에 쉬면 이틀만 일하면 쉰다는 생각에 일할 힘이 난다", "수요일에 쉬어봤는데 삶의 질이 올라감", "수요일에 쉬면 체력 저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이처럼 누리꾼들은 연속 쉬는 것도 좋지만, 중간에 한번 쉬어주고 출근하는 것이 워라밸 유지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4월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직장인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주 4일제' 근무 시행에 관련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4일제 시행에 "찬성한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8.3%에 달했다.
찬성하는 이유로 은행, 병원 등 "개인적인 업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6.2%, "업무 스트레스를 겪지 않아도 돼서"란 응답이 25.0%를 차지했다.
당시 조사에서도 주 4일제 도입 시 직장인들이 가장 쉬고 싶은 요일은 '수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일은 37.2%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가장 쉬고 싶은 요일 2위는 35.7%로 꼽힌 '금요일'이다. 이들은 연이어 일한 뒤 마음 편히 주말을 보내고 싶을 터였다. 3위는 월요일(25.2%), 4위는 목요일(1.4%)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