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해외 파견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남성이 공항에 마중 나온 아내와 아이들을 보고 오열했다.
아내의 품에는 그가 떠날 때는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던 둘째가 안겨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NooDou'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다가 최근 말레이시아로 귀국한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말릭(Malik)이라는 남성은 2020년 해외로 파견돼 싱가포르로 출국했다가 최근 돌아왔다.
더 일찍 귀국하려 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이제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그는 1년 반만의 기다림 끝에 다시 만나는 가족들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이 장면은 중국에서 3년만에 귀국하는 형의 모습을 담으려다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한 한 시민 A씨에 의해 촬영됐다.
A씨가 촬영한 영상에서 말릭은 가족을 만자마자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공항 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했다.
이에 자초지종을 물은 A씨는 뜻밖의 감동적인 사연을 접했다.
말레이시아 슬랑오르주 라왕군 출신의 말릭은 1년 반 전 해외 파견 근무 때문에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출국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아내가 둘째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루빨리 임신한 아내를 돌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했지만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 귀국하지 못했다.
아내는 홀로 딸을 낳았고 아이는 벌써 걸음마를 연습할 정도로 무럭무럭 자랐다.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 1일 말릭은 마침내 귀국해 가족과 재회하고 처음 만난 딸을 눈에 담았다.
말릭이 흘린 눈물은 가족을 만난 기쁨과 아기의 탄생과 그동안의 성장을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 때문이었으리라.
그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코로나 팬데믹이 아빠와 딸을 1년 동안 못 보게 하다니",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이제는 예쁜 아들, 딸, 아내와 떨어지지 말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말릭과 가족들의 앞날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