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취업난에 힘들고 외로워서 군대 병장 시절 그리운 사람 저뿐인가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야 하는 청년들이 취업난과 주거난에 허덕이고 있다. 


경제적인 문제로 이제는 가족과 친구들 관계도 쉽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남성들 중에는 문득 군 시절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누군가는 '말 도 안 되는 소리'라고 취급할 수도 있으나 많은 예비군들이 이에 공감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비슷한 나이대의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던 청년들이 모여서 같이 어울리던 것들(이 그립다)"라며 자신의 과거 군 생활 이야기를 풀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푸른거탑'


그는 "야간에 당직사관 몰래 이발실에서 라면 물 받아가지고 야참 먹으면서 대화하고 그랬다"라며 "낮에는 스트레스 받아서 다 죽어가는 애들이 이때만큼은 눈 초롱초롱하니 꿈 많은 청년들뿐이더라"라고 했다. 


또 다른 이는 군 시절을 돌이키며 '생각 없이 살아도 되는 곳'이라고 했다.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전역날만을 기다리면 됐다는 뜻이다. 사회에 나오자마자 '뭐 하고 살아야 하지?', '취업이 빨리 돼야 하는데' 같은 걱정과 고민들로 생각이 가득 차게 되고 이는 곧 굉장한 부담으로 다가온다. 


전역한 한 예비역은 "전역하니 원래 친구 하나 없는 XX인 나로 돌아왔다. 점호 전 애들이랑 웃고 떠들면서 TV 같이 보던 게 갑자기 너무 그립다"라고 말해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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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글에서 발견되는 공통점은 녹록지 않은 사회생활과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다. 


별다른 고민 없이 정해진 훈련과 일과시간을 보냈던 군대와 달리 고민의 연속인 사회생활은 더욱 힘들고 외로운 곳이 돼버렸다.  


'2021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청년층의 친구관계와 가정생활, 사회생활에서 오는 만족도 모두 2017년 이후 3년 연속으로 하락했다. 


해당 조사에서 2030세대의 46.6%는 '최근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답했는데 스트레스 원인 1위는 대인관계(23.0%), 2위는 재정 문제(22.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