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이제 취업도 됐으니 우리 그만 만나자"
춥고 배고픈 취준생 시기를 견딜 수 있게 뒷바라지해 준 남자친구에게 '취뽀' 소식을 전한 여성. 그동안 해주지 못한 것들을 모두 보답하려 했지만 남자친구는 이별을 고했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취업하자마자 애인한테 차였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힘들었던 '취준생' 시기를 뒷바라지 해주고 기다려준 남자친구와 이날 헤어졌다.
그동안 남친은 금전적, 정신적으로 A씨를 챙겼다. A씨 역시 남친의 고마움을 알았지만, 잘 대해주지 못했다.
취업에 대한 압박감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남친에게 짜증을 부리고 어리광을 피웠다. 그럼에도 남친은 A씨를 받아주며 살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이 모두 지나고 A씨는 취업에 성공했다. A씨는 이 기쁜 소식을 남친에게 전했지만, 돌아온 건 이별이었다.
남친은 "이제 취업도 됐으니 그만 만나자"며 이별을 고했다. 그간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힘든 사람 버리는 게 마음에 걸려 취업할 때까지 기다렸다는 게 남친의 설명이었다.
A씨는 재차 남친을 잡으며 지켜봐달라고 부탁했지만, 남친은 뜻을 굽히지 않고 떠나갔다. A씨에게 "충분히 좋은 남자를 만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갔다.
A씨는 "미안하다고 계속 붙잡았는데 이미 맘 다 접은 것 같더라. 빚진 거라도 갚겠다고 했지만 그것도 괜찮다더라. 정말 공허하고 슬프다"라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남친이 정말 벤츠다", "힘든 시기 지켜준 남친에게 평생 고마워해라", "정말 착하다. 놓아주는 게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