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김정은이 미사일 쏘면 '골뱅이' 잡는 영국 어부들이 남몰래 눈물 흘리는 이유 (영상)

2017년 준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2형' 발사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한국 사람들 만큼이나 걱정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영국 켄트 지방의 '어부'들이다. 


영국 런던 남동부에 위치한 켄트는 골뱅이가 많이 나는 곳이다. 영국인들은 골뱅이를 먹지 않지만 수요가 부족한 한국이 연간 5000톤가량의 골뱅이를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수입한다. 


지난 2017년 영국 매체 KMTV는 이곳 켄트 지방의 골뱅이 잡이 어부를 조명한 바 있다. 이때 영상에 잡힌 어부들은 골뱅이 수출로 큰돈을 벌고 있음에도 표정이 어둡다. 


골뱅이 무침 / gettyimagesBank


이유인즉슨, 북한의 도발 때문이었다. 


영상이 촬영된 2017년에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이 연일 계속됐다. 2017년에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16차례에 달한다. 


특히 지대함 탄도미사일인 KN-18을 비롯해 준중거리 비사일 북극성 2형과 ICBM으로 평가받는 화성 12, 14형 발사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높았던 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영국의 어부들은 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할까 봐 걱정했다. 한국에서 전쟁이 나면 골뱅이 수출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 생계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어서다. 



YouTube 'KMTV Made for Kent'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할 경우 영국 켄트 지방의 골뱅이 산업은 철저히 파괴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것이다. 


영상에 출연한 한 어부는 "아들이 둘이고 집 대출도 있다. 한국에서 전쟁이 나면 우리의 (골뱅이 시장)도 끝장날 거다"라며 우려했다. 


영상 속 기자는 "한국의 수요를 맞추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골뱅이 잡는 비싼 장비를 들여왔는데, 만약 아시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난다면 시장이 무너져 경제적 타격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YouTube 'KMTV Made for K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