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새나 기자 = "네가 입은 외투, 어디 브랜드 거야?"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연령을 불문하고 '명품' 열풍이 일고 있다. 명품 사랑이 지나친 이들중 몇몇은 타인의 옷과 가방이 명품이니 아닌지 '검열'하는 등 선 넘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A씨 친구도 그런 부류였다. 남이 입은 의상의 브랜드 택을 확인하는 친구를 둔 A씨는 불쾌감을 호소하는 사연을 남겼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목 뒤에 택 까뒤집어 보는 거 어떠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최근 모임 중에 친구 중 한 명이 코트를 샀다며, 'OO브랜드' 거라고 자랑하더라"며 "백화점 입점 여성복 브랜드였다"라고 설명했다.
코트를 본 친구들은 다들 '예쁘다, 잘 샀다'고 칭찬하면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외투에 대한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친구 B씨의 몰상식함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B씨는 "너 건 어디 거야?"라고 하면서 친구들 외투에 대해 캐물었다. 이에 친구 한 명은 백화점 입점 브랜드라고 말해줬고, 다른 친구들은 굳이 말하지 않았다.
그때였다. B씨는 갑자기 A씨를 향해 "야, 잠바 예쁘다. 어디 거니"라고 물으면서 불쑥 A씨의 목덜미를 까뒤집어 브랜드 택을 확인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A씨는 불쾌감을 느꼈다.
A씨는 "목뒤가 잡히면 되게 쭈굴한 자세가 된다. 의도가 뭐든 너무 불쾌했다"며 "1천만원짜리 명품을 입었다 하더라도 기분은 나빴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짜 다 떠나서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되게 몰상식한 행동이지 않느냐. 이런 사람들 또 있느냐"고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웃고 넘기지 말고 무례한 행동이라고 꼭 말해 줘라", "교양 인성 사회성 매너 밑바닥 수준. 진짜 그런 게 하층민 인간", "애초에 아무 말도 없이 덥석 남의 몸에 손을 대는 것 자체가 놀랍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나도 이런 경험 있다. 옷뿐만 아니라 가방도 뒤집어 까보는 거 보고 정떨어졌다", "택 뒤집어본 것 생각날 때마다 기분 나쁘다", "중학교 때 친구한테 까뒤집힌 적 있다. 지금 생각해도 무척 기분 나빴다" 등 같은 사례를 얘기했다. 반면 "궁금하면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며 B씨를 옹호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백화점 매출은 껑충 뛰었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 매출은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연매출이 1조원을 넘는 점포가 속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