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노출 심한 바디프로필 사진 찍어 인스타에 올린 아이 담임 교사 저격한 학부모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좀 많이 깨더라고요 ^^;;"


학부모 A씨는 최근 우연히 첫째 아이 담임선생님의 SNS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헐벗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노출이 심한 '바디프로필' 사진이 떡하니 올라와 있었던 것이다.


아이들도 다 볼 수 있는 공개 계정에 이런 사진을 올리는 건 부적절하지 않느냐는 A씨의 글에 누리꾼들의 의견은 갈렸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사들 SNS 관리 좀 잘 했으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큰 아이 담임선생님 SNS에 우연히 들어갔는데 거의 헐벗은 바디프로필 사진도 있고 남자친구처럼 보이는 남자랑 같이 호캉스 간 사진도 있고 좀 많이 깼다"고 했다. 


담임선생님이 친구들과 댓글창을 통해 나눈 대화도 지적했다. '킹받네', '존X' 등 사용하는 단어들이 너무 저급하다는 것이다. 


A씨는 "물론 요즘 SNS가 자유긴 하지만 한창 사춘기인 아이들이 검색해서 들어갈 수도 있는데 당당하게 공개 계정으로 해 놨다"며 "솔직히 교사들은 SNS 관리 좀 해야 할 것 같다"고 적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양쪽으로 나뉘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블랙독'


다수의 누리꾼들은 교사의 사생활을 지적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근무외 시간까지 관리하려 하네", "교사가 무슨 성직자인 줄 아느냐", "이런 사람들 때문에 교사들이 투폰 쓰는 거다", "학교에서 벗고 다니는 게 아닌데 무슨 상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선생님들도 사람이고 직업을 떠나 즐길 권리가 있다"며 "굳이 SNS를 찾아내서 학부모란 이름으로 지적하는 건 정말 무식한 행동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교사라는 직업 특성상 공개 SNS 계정을 쓸 때는 조심하는 게 맞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한 누리꾼은 교사라는 존재가 아이들에겐 가족 이외에 사회에서 처음으로 마주한 어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전처럼 교사에 대해 큰 사명감이나 소명의식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내 아이가 동경할 수도 있고 존경할 수도 있는 어른이 적어도 아이들과 똑같이 욕을 쓴다거나 사생활을 과하게 노출한다거나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는 마음이 큰 것"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