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포항 여대생 택시 사망사고에 대해 경찰이 약 한 달 안에 조사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포항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8시 51분께 21살 여대생 A씨가 포항 영일만대로 남송IC 인근에서 달리던 택시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뒤따라오던 차량에 치여 사망한 A씨는 자신이 재학 중인 대학교 기숙사에 가기 위해 택시에 탑승했다가 택시 기사가 목적지와 다른 곳으로 향하는 것에 불안감을 느껴 이 같은 선택을 했다.

도로 위로 굴러 떨어졌던 A씨는 의식이 있었으나 뒤따르던 주행 차량에 치여 크게 다쳤다.

지난 16일 경북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소음제거 기술을 통한 블랙박스 재확인, 택시기사 난청 의료 기록 분석 등을 통해 약 한 달 내로 조사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택시기사 B씨의 동의를 얻어 거짓말 탐지기도 활용한다.

경찰은 현재 교통사고로 해당 사고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B씨의 경우 과실 여부 및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 등을 통해 혐의가 특정되면 경찰에 송치될 가능성이 크다.

뒤따라오던 SUV 차량 운전자인 40대 C씨 역시 '운전자 전방주시 의무 태만' 혐의로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C씨 역시 벌금형 등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C씨의 경우 벌점 90점 중 45점 정도가 매겨져,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사건을 담당한 포항 북부경찰서는 국과수 의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