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아빠가 평생을 바쳐 일해 산 '포크레인'을 훔쳐간 도둑을 제발 찾아주세요"

보배드림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한 가족의 생계수단인 포크레인을 훔쳐 간 도둑을 잡아주세요"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회원 여러분 포크레인을 도난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280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공분을 샀다.


파주에 사는 청년 A씨는 아버지가 20여 년간 포크레인 중장비를 운영했다고 밝히며, 4년 전 구매한 포크레인을 도둑맞았다고 호소했다.


A씨는 "오늘(14일) 오전 파주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도난당했다. 가족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 도움 요청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1일 일을 마치고 공사 현장 근처에 포크레인을 대놓고, 다음 날 오후 2시쯤 차량 정비를 위해 확인까지 했던 A씨 아버지는 14일 오전에야 차량이 도난된 것을 알게 됐다.


도난 시점은 12일 오후 2시부터 14일 오전 9시 사이로 추정된다.


A씨는 "경찰에 도난 신고 접수한 상태로 기다리고 있고, 차량이 있던 곳 근처에 목격자를 찾는 현수막도 준비하고 있다"라며 포크레인 사진과 공사 현장의 주소, 차량 등록증을 증거로 남겼다.


보배드림


그는 차량을 본 사람에게 사례를 하겠다고 관심을 호소하며 글을 마쳤다.


이 같은 글에 누리꾼들은 "중고거래 사이트 눈여겨봐야 할 듯", "생계수단을 훔치는 건 선 넘었지", "인천 쪽 수출 무역상 돌아보라", "분해 후 컨테이너에 실려 수출로 위장 처리될 듯", "중고 부품 장물처리하고 고철처리할 수 있으니 그런데도 알아보세요"라며 구체적인 조언을 건넸다.


한편 A씨는 현재 파주경찰서에 도난 신고를 접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