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윤석열 후보 당선된 뒤 저희 부모님이 이혼하게 생겼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디어마이프렌즈'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20대 대선 이후 불거진 정치 문제로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A씨의 사연은 대선이 끝난 지 나흘여 뒤인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다.


원래 A씨 가족들은 정치색이 전혀 없는 중도에 가까운 분위기였다고 한다. 


그는 "지금도 저와 엄마, 남동생은 같은 입장"이라며 "누굴 뽑든 자유며 그 사람의 권리이기 때문에 저희 셋 다 신경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A씨 아버지는 어느 순간부터 한 쪽에 극단적으로 편향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A씨는 "저희 아빠가 자동차 커뮤니티에 빠지시더니 그 때부터 광적으로 한 쪽을 믿게 되셨다"면서 "이번 선거 때도 무조건 그 사람을 뽑으라 하고, 뽑지 않으면 저와 제 동생에게 호적 파일 줄 알라고 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아버지는 가족들에게 "뽑고 사진을 찍어 인증을 하라" 등의 요구까지 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A씨와 동생, 어머니는 한동안 아버지와 말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던 중 이번에 문제가 터졌다. A씨는 "동생 말로는 아빠가 거실에서 TV로 뉴스를 보면서 막 웃고 욕하고 줄리 어쩌고 하다가 엄마와 엄청 싸웠다고 한다"고 전했다.


20대 대선 선거벽보 / 뉴스1 


이후 A씨 엄마는 "더 이상 못 살겠다"며 그날로 집을 나갔다.


A씨는 "엄마는 아빠가 저 사이트를 안 끊는다고 하면 이혼할 생각이시고, 아빠는 엄마가 왜 저렇게까지 나오는지 이해 못하는 상황"이라며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저나 제 동생은 솔직히 지금까지 아빠에게 쌓인 게 많아 엄마 편이긴 하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뭘 위해 가정을 파탄낼 만큼 다투는지 이해가 안 간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정치적인 건 강요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