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당신이 사표를 내면 (당신) 후배들, 팀원들은 어떻게 되겠어요?"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수사했다가 좌천을 당했었다.
당시 윤 당선인은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습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는데, 좌천당했을 때는 크나큰 회의감에 사로잡혔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래서 사랑하는 조직인 검찰을 떠날 생각까지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윤 당선인은 당시 치욕을 감수하고 검찰에 남았다.
이 스토리는 과거 2019년 6월 전 시사IN 주진우 기자를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주 기자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당시 사표를 몇 번 내려고 했는데 아내가 '당신이 사표를 내면 그 후배들 팀원들은 어떻게 하냐'라며 말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원들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몇 년만 버텨라. 돈은 내가 벌 테니'라며 말렸다는 건 검찰에서 유명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이 끝까지 검사로 남을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했던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이 노력은 빅픽처가 돼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꿨다.
만약 김 여사의 헌신이 없었다면 윤 당선인이 검찰에 남지 않았을 테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특검 활약 및 서울중앙지검장·검찰총장 그리고 조국 사태 수사도 없었을 것이다.
시민들은 남편의 어려움에 불만을 내뿜기보다는 도움을 줬던 김 배우자의 선택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편 김 여사는 앞으로 '영부인'이라는 호칭 대신 '대통령 배우자'로 불리기를 원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대외적 활동보다는 조용한 내조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