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남친이 보여준 어린 시절 과거 사진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좌) ETtoday,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여름날 우리'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운명', 많은 이들이 이를 존재하지 않는 허상이라고 생각하기도, 당연히 존재하는 것이라 믿기도 한다.


동아시아에서는 두 남녀가 '운명의 붉은 실'로 이어져 있다고도 한다.


살아가면서 보이지 않는 발목의 붉은 실을 감아가다 보면 반드시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를 증명하듯 놀라운 인연을 가진 커플이 나타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을 모두 놀라게 한 한 커플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여성 A씨는 과거 남자친구의 집에서 어린 시절 사진이 담긴 앨범을 넘겨보다가 충격적인 사진을 보게 됐다.


사진에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활짝 미소를 짓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있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이미 30년 전 서로를 만났었다.


A씨와 남편이 어린 시절 함께 찍은 사진 / ETtoday


A씨는 "30년 전 유치원생이었을 당시 가오슝시에서 축제를 했는데 그때 웨딩드레스를 입고 레드 카펫을 걷는 이벤트에 참여하게 됐다. 한 남자아이와 파트너가 됐는데 그 남자아이가 바로 지금의 남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런 인연이 있는 줄도 모른 채 고등학생이 된 후 서로를 다시 만났고 연인이 됐다.


먼 미래에 재회해 진짜 결혼을 하게 될 것이라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두 사람은 다시 한번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작은 레드 카펫이 아닌, 진짜 버진로드를 걸었다.


신생아실에 남편과 나란히 누워있었다며 한 누리꾼이 공개한 사진 / ETtoday


결혼식 당일, 두 사람은 식장에 아름다운 인연이 담긴 어린 시절 사진을 전시했고 많은 하객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고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운명의 상대가 있긴 있나 보다", "나도 어릴 때 앨범 한 번 찾아봐야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태어나자마자 남편을 만났었다"라면서 신생아실에 나란히 누워있는 사진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