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5일(금)

프랑스에서 '부정 투표'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투명 투표함'

프랑스의 투표함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전국 1만4천4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앞서 진행된 사전투표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가 기표한 투표용지가 플라스틱 바구니나 비닐 팩, 종이 상자 등에 담겨 투표함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부정과 조작의 위험이 있어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의 가치를 떨어트린 상황. 이에 프랑스의 '투명 투표함'이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는 오래전부터 대선 투표 때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도록 제작된 투표함을 사용하고 있다. 덕분에 유권자들은 선거가 끝날 때까지 본인이 행사한 소중한 한 표를 직접 감시할 수 있다.


투표용지는 별도의 봉투에 담아 투표함에 넣기 때문에 비밀투표가 유지된다.


프랑스의 개표 / GettyimagesKorea


또한 투표함 입구 옆에 위치한 작은 손잡이를 잡아당겨야만 투표용지를 넣을 수 있는 틈이 열린다. 이 틈은 한 번에 딱 한 장만 들어갈 수 있도록 미세 조정되어 있다. 이때 자동으로 투표자 수도 집계되는 셈이다.


특히 투표 마감 후 개표장으로 투표함을 이동시키는 한국과는 달리 프랑스는 투표가 끝나는 대로 선관위와 시민 대표들이 개표를 시작한다.


각 정당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속하고 공정한 개표가 진행된다.


전 세계 모든 재외국민 투표소에서도 이런 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대통령 선거뿐만 아니라 시장 선거 때도 일부 지역에서 활용하고 있다.


프랑스의 투명 투표함이 부정선거를 없앴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프랑스의 노력이 박수 받고 있다.


프랑스의 투표함 / GettyimagesKorea


한편 프랑스는 4월 8일부터 23일 사이에 대선이 치러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2주 후 상위 2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현재 대통령은 2017년 대선에서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임기는 2022년 5월 13일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