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남친은 왜 제가 코를 곤다고 거짓말을 하는 걸까요?" 고민글에 달린 오싹한 누리꾼 댓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여신강림'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결혼을 앞둔 여성이 사소하지만 어딘가 이상한 남자친구의 행동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사연에 따르면 30대 중반인 예비신부 A씨는 지금까지 살면서 한 번도 코를 곤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결혼식을 앞두고 주말마다 신혼집에 미리 입주해 남자친구와 함께 생활하면서 '코골이'에 대한 지적을 난생 처음 듣게 됐다.


신혼집에서 처음 자고 일어난 날 남자친구는 A씨에게 새삼 "어제 피곤했나 봐, 코 엄청 골더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풍문으로 들었소'


처음엔 남자친구로부터 듣는 코골이 지적이 부끄럽고 민망하기만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다.


우선 A씨가 코를 곤단 소식에 수십 년을 함께 생활한 가족들은 모두 의아하단 반응이었다. 친정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잠든 날에도 어머니는 A씨가 코 고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계속된 코골이 지적에 A씨는 남자친구에게 녹음을 해달라고 했으나 신경쓰지말라며 대충 웃어넘겼다고 한다.


결정적으로 남자친구의 거짓말은 A씨가 신혼집에서 밤을 지새우면서 들통났다. 남자친구가 먼저 잠들고, A씨가 잠이 오지 않아 밤을 꼬박 새운 어느 날이었다.


새벽 6시쯤 A씨가 화장실 다녀오는 소리에 잠에서 깬 남자친구는 "오늘 운전 어떻게 하냐"며 투덜댔다. 그러더니 "너 코 고는 소리에 깼다"고 덧붙였다.


이날 잠들지 않고 깨어있던 A씨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A씨가 "코 골아서 계속 깼다고? 잠 안와서 날 샜는데?"라고 묻자 남자친구는 말을 얼버무리더니 자리를 피했단 전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고민을 전한 A씨는 "생각할수록 이상하다. 오늘은 혹시나 해서 병원에도 갔는데, 코골이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이상이 없다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왜 본인에게 코를 골았다고 거짓말을 하는 건지 생각할수록 이해가 안 된다며 방에 CCTV라도 설치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남자친구의 행동을 의아해하며 갖가지 추측을 더했다. 누리꾼들은 "조현병이 의심된다", "일종의 가스라이팅일 수도 있다. 하지도 않은 코골이 타령하며 '너 때문에 잠을 잘 못 잤다'라고 사람 미안하게 만드는 건 누가 봐도 가스라이팅", "결혼 전 약점 잡고 갑질하려는 게 아니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수상해했다.


해당 글에는 A씨가 잠들지 않았던 날에도 남자친구가 그에게 코를 골았다면서 핀잔을 준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며 정상적인 반응은 아니라는 추측성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조현병이란 뇌 속 도파민 과다로 인해 뇌 손상이 일어나 발생하는 정신과 질환의 일종이다. 환각, 환시, 망상 등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