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익명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러시아에 사이버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사이버전 시작 하루 만에 이룬 성과를 공개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 및 국영 언론에 대한 디도스 공격 소식이 전해진 후 러시아 대통령실 공식 사이트인 크렘린궁 사이트가 다운됐다.
27일 오전 9시 기준(한국 시간) 크렘린궁 사이트는 '페이지가 작동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접속이 되지 않는 상태다.
해당 사이트의 접속이 차단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어나니머스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5일 어나니머스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러시아 정부에 대항해 사이버 전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어나니머스는 사이버 전쟁 선포 이후 몇 시간 만에 러시아 국방부 웹사이트를 마비시킨 후 데이터베이스를 유출했다.
여기에는 러시아 국방부 공무원들의 이메일과 비밀번호, 전화번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가 통신 기관에 따르면 크렘린을 포함한 6개의 정부 웹사이트가 공격을 받았으며 러시아 미디어 규제 기관의 웹 사이트가 다운됐다.
TV 채널도 공격을 받았다. 최근 러시아 국영 TV 채널에서는 우크라이나 노래가 재생됐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돈을 위해서 일하냐는 누리꾼들의 질문에 "우리는 돈을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세상을 더 좋게 바꾸고 싶다. 우리는 대부분 월급을 받기 위해 살고 있다. 우리도 당신의 상황을 이해한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돈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우리 신념의 일부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