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안타까운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긴 시간 떨어져 지내게 된 절친 사이였던 두 소녀가 백발의 노인이 돼 다시 재회한 사연이 전 세계인들은 감동 시킨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골캐스트는 어릴 적 나치를 피해 헤어졌다가 82년 만에 다시 재회하게 된 절친 사이였던 두 할머니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의 피해자이자 생존자인 베티 그레벤시코프와 아나 마리아 워렌버그 두 할머니는 어린 시절 늘 붙어 다니며 마치 자매처럼 지내는 단짝 사이였다.
하지만 할머니들이 9살이 되던 해인 1939년 봄, 제 2차 세계대전 발발을 앞두고 나치의 유대인을 향한 탄압을 더욱 거세졌다.
베티 할머니의 가족들은 나치를 피해 독일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9살이었던 베티 할머니는 떠나기 직전 절친 마리아 할머니를 찾아가 작별 인사를 했다.
어린 두 소녀는 헤어질 수밖에 없는 이 상황이 너무나 서글퍼 꼭 껴안은 채 눈물을 흘렸다.
베티 할머니는 당시를 회상하며 "우리 둘은 연락을 유지하고 언젠가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베티 할머니의 가족들은 나치를 피해 먼 중국 상하이까지 가게 됐고 그리고 호주를 거쳐 미국에 정착하게 됐다.
마리아 할머니의 가족들 역시 독일에서 멀리 떨어진 칠레로 피난을 가 그곳에서 정착하게 됐다.
계속 연락을 하며 꼭 만나자는 약속을 했지만 둘 다 너무 멀리 피난을 가는 바람에 결국 연락을 끊기고 말았다.
베티 할머니와 마리아 할머니는 서로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생사조차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두 할머니는 서로를 잊지 않으며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되길 간절히 소망했다.
하늘도 이 두 할머니의 간절한 소망을 알았던 걸까. 지난 2020년, 11월 82년 만에 이 둘은 드디어 재회하게 됐다.
이들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쇼아 재단(Shoah Foundation) 소속 연구원의 도움으로 다시 만날 수 잇게 됐다.
화상대화 애플리케이션(앱) 줌(Zoom)을 통해 비대면 통화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5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베티 할머니와 마리아 할머니는 82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9살 소녀였던 이들은 어느새 백발의 할머니가 돼 있었다. 하지만 할머니들의 마음은 아직 소녀와 같았다.
이들은 "마치 서로를 어제 본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마치 서로를 어제 본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우리가 9살 소녀는 아니지만 마치 어린아이처럼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라며 "우리 모두에게 큰 행복이었다"라고 덧붙여 많은 이들을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