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올림픽 경기를 챙겨봤다가 여자친구에게 '상욕'을 들은 5년 차 공시생 남성 사연이 전해졌다.
여자친구의 선 넘은 반응에 상처받았다는 남성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인에게 올림픽 얘기를 꺼냈다가 생각지 못한 반응에 충격을 받았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그냥 죽으라는 거 아니냐"라는 말과 함께 여자친구에게 온 카톡을 공개했다.
여자친구는 올림픽을 본다는 A씨에게 "올림픽 볼 시간이 있냐"며 독설을 쏟아냈다.
이어 "정신 차리자 올해 채우면 공시생 5년째다"라며 "공시생이 직업도 아니고.. 탈출하고 싶은 마음이 없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올림픽 얘기를 왜 나한테 해 XX"이라며 "난 내가 먼저 합격한 거 X나 미안해서 오빠 눈치 보면서 설설 기는데"라고 욕설까지 퍼부었다.
여자친구는 "(나한테) 미안하지도 않냐"며 "내가 먼저 붙은 게 짜증 나는 마음도 없냐. 승부욕 안 생기냐"고 쐐기를 박았다.
A씨는 이 같은 여자친구의 문자에 "오늘 공부 6시간 했다"며 "쟤가 나보다 더 스트레스 받아하는 것 같다. 돈 대주는 아버지도 안 하는 독설 효과"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A씨의 속상한 마음에 공감하며 여자친구의 반응이 과했다고 지적했다. 여자친구의 답답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 너무 심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반면 다른 많은 누리꾼들은 여자친구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며 5년째 공시생인 남자친구가 올림픽까지 챙겨본다고 하면 화가 날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몇몇 누리꾼들은 "5년째 공시생 남자친구 만나주는 여자친구가 천사다"라며 A씨를 향해 '팩폭'을 날리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공시생이라고 올림픽을 보지 말라는 법은 없다.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하고 공부를 하는 도중에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걱정인 걸 알면 굳이 얘기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공무원 시험 전문 메가공무원학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1학년도 9급 공무원 시험 합격자 가운데 약 34.04%가 총 수험 기간이 6개월에서 1년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1년~1년 6개월은 19.88%, 1년 6개월~2년 14.31%, 2년~2년 6개월 10.24%, 2년 6개월~3년 9.19%, 3년~3년 6개월 5.42%, 3년 6개월~4년 2.86%, 4년 이상 4.07%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