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청첩장 보낸 친구에게 예비 신부가 '노래방 도우미' 출신인 걸 알려줘야 할까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도도라라솔솔'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사람들은 때때로 진실이 알려지면 복잡해질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하얀 거짓말'을 하곤 한다.


여기 이 남성은 결혼식을 앞둔 중학교 동창에게 예비 신부의 '비밀'을 말해야 할지, 숨겨줘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해당 사연은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이날 친구에게 청첩장을 받았다고 한다.


청첩장을 열어본 A씨는 친구의 신부가 될 사람의 이름을 본 뒤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예비 신부의 과거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A씨는 친한 중학교 선배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선배가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A씨의 동창생을 마주했다는 것이다. 


A씨는 선배가 말한 여성과 친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동창인 만큼 얼굴과 이름을 알고 지냈기에 굉장히 놀랐다고 한다. 


하지만 평소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도 아닌 만큼 웃으며 넘겼다고 한다. 그렇게 이 일을 잊고 지내던 그는 3년 만에 이 여성의 이름을 친구가 준 청첩장에서 다시 보게 됐다. 


그 순간 A씨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예비 신부의 과거를 이야기해 줘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비밀을 숨겨줘야 하는가 고민도 들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참을 고민한 끝에 그가 내린 선택은 '비밀을 묻어주는 것'이었다. 그는 "그냥 내가 모른 척 하고 넘기는 게 서로를 위한 거겠지... 어이가 없다"라며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에는 많은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A씨의 사연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친구가 훗날 입을 상처를 생각해 지금이라도 당장 말해줘야 한다는 댓글이 많았지만, 비밀을 감춰주려 하는 A씨의 심경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는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두 입장의 누리꾼 모두 "다른 사람 눈에 피눈물을 나게 하고도 행복하게 살려는 행동은 꼭 벌 받을 것"이라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