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암호화폐(가상화폐)로 큰 수익을 올린 20대 투자자가 자신의 통장 잔고를 인증하며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6일 국내 암호화폐 커뮤니티 '코인판'의 손익인증 게시판에는 '코인으로 60억 벌면 쉰다 vs 계속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입출금 통장 내역을 찍은 사진과 작성자 A씨의 고민 글 등이 담겼다.
A씨는 "업비트에 남은 건 10억 원 정도다. 이걸로 단타 쳐도 월 1억은 벌 수 있을 거 같다"라며 "그동안 항상 그래 왔고, 제가 쓴 글 보면 과정을 알 수 있다"고 적었다.
그는 "코인 때문에 밤에 잠을 깊게 못 자는 게 좀 스트레스다. 하지만 막상 생각해 보면 아직 20대인데, 지금 돈 안 벌면 나중에 노후가 피곤할 거 같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와 함께 A씨는 자신의 입출금 통장 내역을 찍은 '인증샷'을 첨부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코인판 인증'이라는 글을 적은 포스트잇과 10억 원씩 총 6번이 입금돼 총 60억 원 이상의 금액이 담긴 통장 내역 등이 담겼다.
앞서 '업비트 계좌에 10억 원 정도의 자금이 있다'고 밝힌 내용 등을 고려하면 그의 금융 자산은 최소 7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또 A씨는 댓글을 통해 1500만 원 정도로 투자로 시작했으며 현재 슈퍼카와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를 매수한 상태라고 전하기도 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부럽다", "60억 원이면 충분할 듯", "이 정도여도 노후까지 먹고 살만 하지 않나", "평생 먹고 살 수 있을 듯", "안전하게 다른 쪽에 투자하고 사는 건 어떨지", "10억으로만 해도 될 듯", "사업하는 것도 좋은 방법"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의 성인 10명 중 6명 가량(57.8%)은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7월 한화자산운용과 암호화폐 정보 포털 쟁글이 성인 남녀 5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디지털 자산 투자 설문 조사'에 따르면 57.8%가 암호화폐 투자 경험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9.7%는 현재 투자 중이었으며, 18.1%는 과거에 투자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하지 않는 경우였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44%)의 투자 비율이 40~50대(31%)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