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키 크고 잘생긴 훈남이 자기 말 너무 잘 들어줘 '페미' 커밍아웃한 여성의 최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소개팅에서 만난 상대 남성에게 페미니스트 활동을 하는 것을 은연중에 공개했다가 차단당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여성은 여태까지 페미니스트 활동을 해오면서 자부심을 가졌지만 자신의 마음에 꼭 드는 남성에게 칼같이 차단돼 허탈함을 느꼈다.


해당 사연은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내용으로 한 달 뒤면 다가올 봄이 가까워지면서 최근 재조명됐다.


당시 여성 A씨는 상대 남성이 페미쪽으로 깨어있는 줄 알아 설레는 마음을 가졌지만 주선자에게 페미라는 이유로 차단됐다는 사실을 듣고 속상함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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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알던 친구를 통해 해당 남성을소개 받았다. 그는 연락처를 서로 교환한 뒤 대화를 하면서 친절한 말투와 공감대로 남성에게 호감을 가졌다.


이내 서로 얼굴을 보자는 약속을 맺어 카페에서 직접 대면한 A씨는 상대 남성이 키도 크고 얼굴이 잘생겨 한눈에 반하게 됐다.


그는 남성이 왜 애인이 없는가 의아해하면서도 사근사근 다정하게 말하는 남성에 대한 호감이 더욱 커져갔다.


특히 이제 막 서로 얼굴을 대면한 사이였음에도 A씨는 이 남성이라면 다른 남자들과 다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페미니스트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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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취직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꺼낸 페미 이야기였지만 오히려 남성은 웃으면서 잘 받아줘 A씨는 페미 쪽으로 깨어있다 생각해 두근거리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했다.


좋은 인연으로서 설레는 미래를 꿈꿔가던 A씨는 집으로 돌아간 후 실망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커피를 다 마시고 집으로 돌아간 남성이 밤이 돼서도 연락이 없던 것이다. A씨는 아쉬운 마음에 용기를 내 선톡을 보냈지만 며칠이 지나도 대화방 속 숫자 '1'은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주선해 준 친구에게 어떻게 된 것이냐 물었다가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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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상대 남성은 A씨가 페미 이야기를 꺼낸 후 실망감을 가져 차단을 해버렸던 것이다.


남성은 주선해 준 친구에게 "(A씨가) 페미하는 것 같아서 차단했다"고 전하며 A씨와의 연락을 일절 끊었다.


소식을 들은 A씨는 여태까지 페미쪽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마음에 드는 남성에게 칼같이 차단 당해 너무 허탈한 감정만 든다고 호소했다.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내가 남자였대도 굳이...", "오히려 잘 된 거라고 생각함", "첫 만남에 그런 얘기를 하면 부담스러울 것 같다" 는 등 서로 다른 의견을 남겼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해 7월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듀오 커플매니저 150명을 대상으로 '소개팅 첫 만남 호감도 높이는 행동'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커플매니저가 꼽은 남성이 이성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할 행동은 '예의'(29.3%)였다. 


그 뒤를 '자신감'(27.3%), '테이블 매너'(14.0%), '약속 시간 준수'(12.7%) 등이 이었다.